2023년 7월 27일, 2023 하계 산림사회과학연구자모임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산림사회과학연구자모임은 국내에서 산림 분야 사회과학을 연구하고 있는 교수, 석사과정, 박사과정, 연구원 등 다양한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여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서로의 연구에 대한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것을 추구한다.
올해 하계 세미나는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진행하여, 각 분야에서의 생물다양성 관련 연구 경험을 나누었다.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의 박미선 교수는 생물다양성 과학기구(IPBES; Intergovernmental science-policy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s) 소개 및 야생종의 지속가능한 이용 평가 연구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생물다양성 과학기구는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장기적 인류복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에 대한 과학과 정책 간 상호연계(interface)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기구이다. 박미선 교수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생물다양성 과학기구의 야생종의 지속가능한 이용 평가 보고서 저자로서 참가한 경험을 공유하며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연천군청 관광과 지질생태팀 생태전문가 유미연 박사는 연천 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현황과 활동사례를 발표했다. 경기도 연천군은 2019년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BR; Biosphere Reserve)으로 지정되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법적 보호를 받는 주요 생태계뿐만 아니라 그에 인접한 지역사회를 포함하여 생물다양성 보전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발전 실행을 목표로 관리되는 지역이다. 연천군은 유네스코 지정지역 통합관리 조직 운영, 주민 대상 지속가능발전교육, 생태관광, 생태 조사, 각종 행사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생물권보전지역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의 민수연 연구원은 생물다양성에 관한 산림 ODA 분석에 관한 연구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OECD CRS 데이터를 이용하여 전세계적으로 산림-생물다양성 ODA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분석했고, 앞으로의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면 좋을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이번 하계 세미나는 ‘생물다양성’이라는 특별한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를 보고 풍부한 논의를 나눌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산림사회과학연구자모임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여 학문적 교류와 발전을 도모하며 이어질 예정이다.